[스크랩] 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 용혜원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고독을 씻으러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 봅니다. 한 잔 가득한 향기가 온 몸에 닿으면 그대의 향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럴 때면 창밖을 바라보며 자꾸 자꾸 그리움을 녹여 마시게 됩니다. 커피잔 속.. 시 2012.03.15
두물머리에는..... 두물머리엔 느티나무가 있다 / 靑松 권규학 마음이 산산한 오늘 같은 날엔 마음 안, 마음 밖 모든 걸 훌훌 털어내고 맑은 강물 위에 추억이 서린 두물머리,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두 줄기 강물이 서로 만나 한 줄기 물길을 이루는 곳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는 그곳엔 오래전에 길 떠난 사랑이 .. 시 2010.07.05
[스크랩] 다시오는 봄 / 도종환 & 이제는 봄이구나 (이해인)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이제는 봄이구나 ㅡ이해인 ㅡ 강에서 조용히 얼음이 풀리고 나무는 조금.. 시 2010.03.05
그대는 봄비로 와서. 그대는 봄비로 와서 詩 하늘빛/최수월 봄비 부슬부슬 내리던 날 나뭇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어여쁜 은빛 빗방울 또르르 구르는 소리가 그 오랜 침묵을 깬다. 빛바랜 추억 속의 물빛 고운 그대 촉촉한 봄비로 와서 허전한 마음에 눈물 적시네. 세월 따라 주름진 그리움일지라도 그대 앞에 눈물 한 .. 시 2010.02.25
歸天 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가요;양희은의 아침이슬 시 2008.11.23
[스크랩]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 시 2008.11.23
가을 table border=0 width=100% bgcolor='' cellpadding=0 cellspacing=0 align=center> 보잘 것 없는 열매 남기고 떠납니다. 모진 바람 불 때면 아무도 모르게 그만 쓰러지고도 싶었습니다. 한 켠으로 내달렸던 마음, 부질없는 희망... 이제 접으려 합니다. 화려했던 웃음 조용히 거두고 영원히 푸르겠다던 오기 땅 위에 나즈막히 .. 시 2006.07.31
[스크랩] 12월의 엽서 ★ 12월의 엽서 ★ - 이 해인-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 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 시 2005.12.16
연습 *사랑은 태양과 같아* 사랑은 받으려고만 하는사람에게는 한낱 눈과 같아서곧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만 그 사랑을베푸는 자에겐태양과 같아 늘 따사로운 눈길을멈추지 않습니다. 사랑은 태양과 같아그대에게 늘따스한 안식을 줄 것입니다. 사랑은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온 마음으로사랑.. 시 2005.06.02
[스크랩] (아름다운 시) 내 허락없인 아프지도 마 / 염경희 내 허락없인 아프지도 마 염경희 꽃도 필 때는 아프다고, 불어오는 바람에게 말하잖아 진주 조개는 상처가 쓰라리면 밀려오는 파도에게 하소연하는데 저녁 노을마저도, 뜨거워 견딜 수 없다고 서산 마루에 안기던 걸 하물며 사랑하는 당신이 아프려면 나에게 먼저 물어 보고 아파야지 그래야 아픈 상.. 시 200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