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

[스크랩] 6순위

별무리** 2019. 1. 9. 12:20
TR>

3번아! 6번 집에 간다 이런 우스개 하시나요?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 며느리가 시골집에 사시는 아버지께

    혼자 외롭게 사시지말고 다 팔아가지고 오셔서 좀 큰 아파트 사서 같이 살자 하더랍니다. 외롭던차에 솔깃한 아버지 앞자리 보려고 와 보니 매일 외출하는 그댁 젊은 며느님 1번이 자기 자신 2번 하나있는 아들. 3번이 남편. 4번이 애완견 5번 집안일 해주는 도우미 아주머니 마지막 6번 이 시아버지인 자기 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아니다 싶어 시골 집에 가려고 버스 터미널에서 아들회사로 전화해서 하시는말 " 3번아!! 6번 간다" 하셨다나요. 드디어 나도 6순위로 밀렸습니다. 멀리 살고 있는 딸도 자주 메일 오더니 뜸해서 알아보니 그집도 개판(?)이 되었더라고요. 온식구가 갖데려온 강아지에게 매달려 이뻐 죽겠는 모양이고. 내집에도 강아지가 척추 디스크에 걸렸는데 동네 병원에서 안되니 서울대 수의과병원에 입원시켜 수술하고 난리법석인데 왜 슬그머니 위에 적은 우스개가 생각나면서 씁쓰름 할까요? 워낙 강아지를 싫어하는 탓인지..... 이제라도 소외되지 않으려면 강아지와 친해져야 하나.... 그 뭉클한 촉감 때문에 안아주기도 싫은데 애들은 한침대에서 데리고 자니 원. 오늘 하루 강아지와 더불어 사는것 고민해 보아야 겠습니다.
출처 : 아름다운 60대
글쓴이 : 길 동무 원글보기
메모 :

'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봄 소식  (0) 2019.01.09
[스크랩] 봄 소식 들리나요?  (0) 2019.01.09
욕심 없이 살다가....  (0) 2007.08.08
연습  (0) 2005.05.12
어.머.니.  (0) 200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