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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씨애틀에서.

별무리** 2005. 3. 29. 13:10
안녕하세요?
여기서도 정다운 우리님들 만날수 있어 행복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회색 하늘.
여기는 여름 4개월만 맑고 8개월은 비가 온다네요.

나 오고 18일 동안 딱 이틀 햇님 얼굴 보앗지요.

비 안오는때는 하늘이 흐려 짙은 회색이지요.

시커먼 구름이 낮게 드리워 바삐 지나고 있네요.

그러나 너무 아름다운 도시 랍니다.
비가 많은탓인지 숲이 우거지고 넓은 호수가 있고.
공기가 너무 맑고.

이곳 내가 머물고 있는 벨뷰 라는 동네는
숲속에 근사한집이 한채씩 있는데
너무 한적해서 오히려 무서울것 같네요

우리네야 서로 어울려 사는데 익숙해서.....

아침 일직 손주녀석 등교 길에 따라 나서면
Sammamish 호수에 물안개는 피어 오르고,

가랑비 내리는 언덕을 오르내리는 길이
마치 구름속 같습니다.

온지 얼마 안되어 그렇겠지만
아직은 좋습니다.

오래 살라면 글쎄요......
여름에는 그리 좋다고 합니다만은.

저녁 5시면 어두워 지기 시작이니
저녁 내 내 온식구 둘러앉아서한국 드라마 본답니다.

나야 다 보고 갓지요.
2주쯤 늦으니 진도가 안맞네요.

너무 길어져 다음에 또.
출처 : Doctor Lee
글쓴이 : 길 동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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